목록으로 돌아가기

기요틴전 (양장본 개정판)

Content

기요틴전 (양장본 개정판)

…… 제7장 말년의 기요틴 「인간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미래를 내다볼 지혜도 부족하고, 불행한 사고 역시 막지 못하죠. 안타깝지만…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알랭·기요틴이 《스팀버드》 편집장 넬리·코크런으로부터 과거사를 묻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남긴 답변 기요틴은 폰타인 과학원에서 은퇴한 뒤, 멜모니아궁과 폰타인성의 여러 민간 단체에서 온 초대를 모두 거절하고 푸른 수정 구역 시골로 들어가 은둔했다(사실 이전부터도 그는 고집이 세고 타인과 깊게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넬리·코크런 부인의 주장에 따르면, 알랭·기요틴은 고독한 자폐 성향을 지닌 채 늘 불안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래서 타인과 거리를 두고, 둔감한 척하며 예민한 마음을 감춰왔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고통을 덜어내는 법도, 누구에게 털어놓아야 하는지도 몰라서 마음속 깊은 곳에 진주처럼 숨겨둔 채 혼자 감당했다. 물론 기요틴의 제자들은 부인의 말을 부정하며, 스승을 모욕하는 억지 주장이라 반발했다. 이런 갈등이 결국 폰타인 과학원 3대 원장 로어히르·코츠가 《스팀버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요틴은 일상 일을 도와줄 하인을 한 번도 둔 적이 없다. 소문에 따르면 그는 젊었을 때 사고하는 기계를 만들었고, 그 기계로 마리안·기요틴과 함께 그림자 수사청에서 일했기 때문에 하인이 필요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의 유품에서는 그런 기계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사고하는 기계」 자체가 그의 원고에서 말한 개념과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단계식 계산장치와 지능》에서 그가 말했듯이: 「…문제의 본질은 기계가 사고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과연 인간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가에 있다…」(제13절, 5페이지, 폰타인 자연철학·공학과학 출판사 제3판) 기요틴이 말년에 공방에서 어떤 장치를 만들었다 해도, 결국 그는 그것을 스스로 폐기했을 가능성이 크다. 설계를 폐기하는 건 엔지니어에게 흔한 일이니까. 대중소설은 이를 바탕으로 여러 상상을 보태왔지만, 실제와는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알랭·기요틴의 유작」이라는 상징이 젊은 세대의 상상력을 자극했다는 점만큼은 분명하다… ……

HoyoDBHoyoDB Wiki

Game content and materials are trademarks and copyrights of HoYoverse.